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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우편번호가 5자리로 바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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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8일(화) 10:08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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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에게 “우편번호가 8월부터 5자리로 바뀐다더라?”라고 말해 주었다.
딸아이의 대답에 말문이 막힌다. “우편번호가 뭔데?”
그러고 보니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편지 쓰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방과 후 수업에 컴퓨터를 배우고 집에서 e메일을 보내거나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만 보았지 손 편지를 써서 우표를 붙여 보내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우편번호? 응 그건 이것처럼 주소 밑에 숫자로 여섯 자리 적는 거야”라고 집으로 온 우편물을 뒤적거려 가르쳐주었지만 딸아이의 반문에 다시 한 번 말문이 막힌다.
“근데, 그걸 왜 적어? 주소 있잖아”
그렇다 우체국에 근무하면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편번호를 적어야 규격요금이 적용되고 더 빨리 배달된다고 안내하며, 올해 8월부터 우편번호가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뀐다고만 안내했지 정작 우편번호가 왜 필요한지 안내한 적은 없는 듯 하다.
우편번호가 왜 필요하며 올해 8월부터 5자리로 바뀌는 이유를 천천히 설명해 줘야겠다.
“우편번호란 복잡하고 읽기 힘든 주소를 읽기 쉽고 구분하기 쉽게 숫자로 나타낸 거야. 길게 쓴 주소보다는 몇 자리의 숫자가 읽기 쉽고 외우기 쉬우니까. 친구들이 편지봉투에 삐뚤빼뚤 읽기 힘들게 주소를 적었더라도 우편번호만 또박또박 정확하게 적어 놓는다면 편지는 친구들의 동네까지 정확히 배달될 거야. 또한 우편물을 구분하는 커다란 기계가 숫자를 보고 빠르게 구분하여 주기 때문에 더 빨리 배달될 수 있는 거야.
그래서 더 빠르고 정확한 배달을 위해 우편번호도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뀌는 거지. 이번 5자리 우편번호는 국가기초구역제도 그대로 우편번호로 쓰는 거라서 편지를 배달하는 우체국뿐 만 아니라 소방서, 통계청 등 많은 기관들이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 편리할 수도 있어.”
친구들이 우편번호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자랑스럽게 대답해 줄 수 있는 딸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인제우체국 우편팀장 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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