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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헌의 漢詩 感想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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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28일(화) 10:21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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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를 말하자면 원래 비할 데 없고 / 語大元無敵
높이가 끝없으니 어찌 높지 않으랴만 / 窮高詎可重
시험 삼아 평지라고 생각한다면 / 試於平地見
봉우리들 모두는 개미 뚝 같네. / 邱垤亦爲峰
이재(李縡)의<설악산을보며/望雪嶽>라는 시다.
선생께서는 조선 영조(英祖)대의 문신이자 대학자로 본관은 우봉(牛峰)이고 자는 희경(熙卿)이며 호는 도암(陶菴) 또는 한천(寒泉)이다. 우의정 이숙(李䎘)의 손자이고 진사 이만창(李晩昌)의 아들이며 민유중의 외손이며, 인현왕후(仁顯王后)의 조카가 된다. 1702년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713년 형조참의·성균관 대사성, 1716년 동부승지, 1721년 사헌부대사헌을 지냈다.
이재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작은아버지의 가르침을 받고 자랐는데 신임사화 때 작은아버지 이만성(李晩成)이 옥사하자 은퇴하여 학문연구에 전념하기도 하였다. 1725년 영조가 즉위한 뒤 복직하였으나 1741년 예문관제학을 끝으로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1704년 기사관(記事官)으로 있으면서 『노산군일기(魯山君日記)』를 『단종대왕실록(端宗大王實錄)』으로 고치도록 임금을 설득한 일은 유명하다.
한 때 선생께서는 인제에 내려와 거처하셨는데 <설악을 보며>라는 이 시는 당시에 지은 것이다.
이 시는 설악산의 크고 높은 설악산을 노래한 것으로, 높은 곳에서 평지를 내려다보면 불끈불끈 솟아오른 봉우리들이 마치 개미 뚝 같다고 했다. 권세가 당당한 사대부라면 무엇하랴. 또 크고 작으면 좀 어떠랴. 사는 이치는 다 거기서 거기 인 것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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