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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헌의 漢詩 感想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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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7일(목) 14:59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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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제신문 | 버마재비는 아무 생각도 없는데 / 螳螂自無心
참새가 용을 쓰고 노리고 있다네 / 黃雀苦相干
활 든 자가 다시 너를 노리는 줄은 / 不知挾彈子
너도 정녕 모르리라 / 視汝更險艱
이남규(李南珪)의 <고시(古詩)를 본뜬 열 수를 앞 운을 거듭 써서 지어 하정(荷亭)에게 화답을 구하다.>라는 10번째 시다.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원팔(元八), 호는 수당(修堂). 아버지는 호직(浩稙)이며, 어머니는 청송 심씨다. 허전(許傳)의 문인이다. 1875년 사마시에 합격한 뒤 승문원권지부정자·형조참의·영흥부사·안동관찰사 등을 역임했다.
1893년 〈입도왜병척축소(入都倭兵斥逐疏)〉를 올렸으며, 1894년에는 일본공사 오도리[大島圭介]가 일본군을 이끌고 입성하자 〈청절왜소(請絶倭疏)〉를 올렸다. 1895년 민비학살사건 후에는 〈청복왕후위호토적복수소(請復王后位號討賊復讐疏)〉를 올렸다. 1899년 함경 남북도 안렴사를 제수 받았으나 <자핵소(자핵소)>를 올리고 부임하지 않았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청군신상하배성일전소(請君臣上下背城一戰疏)〉를 올린 뒤 두문불출했다.
열사(烈士)로 민종식(閔鍾植) 의진(義陳)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피신한 민종식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일본군에게 압송 당하던 중 온양 평촌 냇가에서 아들 충구와 함께 피살되었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다.
한 동안 갑(甲)질 이라는 말이 유행하다시피 하였다. 돈이 많고 힘이 있는 자는 약자에게 무조건 강요하고 굴복하기를 바란다. 최근에 유행하는 드라마들도 이와 비슷한 내용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가진 것이 없으면 길 줄도 알아야 한다고 소리치며 군림하려 한다. 어쩌다 강자를 만나면 더 없이 잘 보이려고 온갖 수단을 다 부리면서도 약자 앞에서는 그런 일을 잠시 잊기라도 하는 듯이 전혀 다른 모습이다. 남의 것을 탐하는 일도 없지만은, 내가 나도 모르면서 이 어려운 세상을 어찌 살아가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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