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제칼럼 /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
|
최용건 주필
|
|
2014년 01월 30일(목) 14:43 [인제신문] 
|
|
|
교육은 윗사람에 대한 깊은 신뢰와 존경심으로부터 비롯된다. 스파르타식 표현을 빌자면 효율적 교육을 위해 복종심 배양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 어린 시절의 복종심 배양이 인간으로서의 가장 기초적 교육인 셈이다.
이처럼 윗사람에 대한 복종교육은 아동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 가정의 부모 밑에서 이미 이루어졌거나 취학 후 지속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소중한 과제라고 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하질 못하니 부모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초등학교 일선 교사들의 아동 지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아동지도 어려움
우리들이 음미해보아야 할 점은 대화의 정치, 의회민주주의 시스템이 가장 먼저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정착한 영국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자신들의 아이에게 가장 먼저 매를 들어 복종 교육을 시켜왔다고 하는 사실이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다소 현실감을 초월한 문학적 슬로건과는 달리 고도의 대화정신을 깨닫게 하는 데도 영국인들은 먼저 매가 필요했던 것이다.
동서남북, 좌우, 진보와 보수로 갈가리 찢겨 갈등이 끊임없는 우리 사회다. 그러하기에 세상 어느 나라에 비해 토론과 설득의 민주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사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말할 것 없이 갈등이 그칠 날 없는 한국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기 위하여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민주시민의식이 견고한 구성원들을 배출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토론과 설득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다수결 시스템을 따르는 초보적 민주시민 의식이 결여 되어 있어 사사건건 충돌을 빚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교육의 저변으로 내려 갈수록 인간으로서의 기틀을 바로잡는 전인중심의 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며 상급교육기관으로 올라갈수록 사회진출을 위한 직능위주의 교육이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되풀이 되는 얘기지만 우리 사회가 구성원들 간에 충돌을 일으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교육의 문제로서 상급교육기관에서 보다는 기초교육 특히 가정 내에서의 잘못된 교육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본다. 인내와 자기 억제를 기반으로 한 복종교육보다는 소위 자기 자녀의 기를 살리려는 자유로운 심성표출 훈련만이 강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야만적인 자녀교육
일본인의 자녀교육은 이웃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것이며, 미국인의 자녀교육은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라는 것이다. 그에 비해 한국인의 자녀교육은 어떠한가? 부끄럽지만 이웃에게 지지 말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야만적인 교육 행태인가? 누가 보더라도 타협과 설득과 배려를 근간으로 하는 건강한 공동체 건설을 위한 정상적 교육철학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반듯한 교육철학 하나 마련하지 못한 채 우리의 교육이 진행되어 오고 있으니 어린 날 그런 식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어른들이 남에게 뒤질세라 날만 새면 타협점 없이 치고 박고하는 것이다.
방종에 다름이 아닌 자유로움은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절로 터득이 될 성질의 것이지만 스스로를 구속하는 인내와 절제는 결코 홀로 습득할 수 없는 고난도의 교육덕목이다.
소위 기죽지 말라는 부모들의 가르침 때문에 한국의 기초교육이 다 망가지고 있다. 그 기죽지 않으려는 아동 심리가 공공장소에서의 일탈행위는 물론 동료를 뛰어 넘어 학교 선생님의 교권까지 위협하기에 이른 것이다.
|
|
|
|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인제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인제신문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