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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의 ‘티 샷’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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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골프신화 이광희의 골프사랑 30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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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04일(화) 13:13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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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광희 골프칼럼위원 | ⓒ 인제신문 | ‘티 샷’ 하면 사람들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치는 것만을 연상한다. 클럽에 상관없이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에 볼을 올려 놓고 tit을 하면 그것이 ‘티 샷’이다. 파 3홀에서 볼을 티에 올려 놓고 아이언으로 쳐도 ‘티 샷’이다. 물론 골퍼에 따라 파3홀에서 티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잔디 위에 볼을 놓고 샷을 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티 샷’이라고 말은 하지만 엄격히 말해서 ‘티 샷’은 아니다.
티칭 프로들이나 유명한 골퍼들은 파3홀에서 티를 쓰라고 주말 골퍼들에게 권한다. 티를 스면 그만큼 샷이 편하고 정확도가 있기 때문이다. 주말골퍼들이 필드에 나가 골프를 치다보면 간혹 짧은 파 4홀을 만난다. 소위 서비스 홀이다. 장타자들은 한번에 올릴 수 있는 유혹을 받는다. 이번 홀은 짧은 파4홀로 280야드의 서비스 홀입니다. 일행이 그린에서 퍼팅을 끝내고 다음 홀로 넘어오자 캐디가 티잉 그라운드 앞에서 서비스 홀을 강조하며 백에서 드라이버를 빼 준다.
전 홀에서 버디를 하고 오너가 되어 의기양양한 카우보이모자의 정 사장은 캐디의 말에 잠시 망설이더니 드리이버를 마다하고 3번 우드를 잡는다. 그런데 왠지 긴장하는 표정이다. 아니나 다를까 ‘티 샷’을 하고 나더니 ‘어어, 볼이 오른쪽으로 밀리네, 괜찮나?’하며 캐디를 쳐다보며 무슨 변고라도 생긴듯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
3번 우드로 친 볼이 슬리이스가 나면서 오른쪽 숲 속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오빈데, 가서 봐야겠지만 괜찮을 것 같네요. 캐디의 위안 섞인 말에 카우보이모자는 다소 안심을 한 듯 가슴을 쓸어내린다. 골프코스를 설계하는 사람들은 제한된 지역에 18홀을 배치하다보니 골퍼들로 하여금 잠시 쉬었다 가라는 의미에서 두 개의 짧은 파4홀을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다.
거리 짧은 것이 오히려 함정일 수 있어 쉽게 생각하고 달려들다가는 큰 코 다친다.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하듯 골퍼들 또한 매 홀 신중하게 풀어나가야 홀을 정복할 수 있다. 골프장의 18홀 중 거저먹는 홀은 없다. 따라서 거리가 짧다고 하더라도 평소 눈에 익숙하고 손에 익숙한 드라이버를 잡으면 될 것을 사람들은 괜히 가볍게 보고 우드를 잡다가 낭패를 본다.
골퍼들은 평소 우드를 페어웨이용으로만 생각해서 매트바닥에 볼을 놓고 연습을 하는데 익숙하다. 티에 올려놓고 연습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곩퍼들은 거의가 다 똑같다. 그렇게 연습장에서 연습하다가 필드에 나가 별다른 생각없이 우드로 ‘티 샷’을 하다보면 우선 지면에 떠 있는 볼을 보는데 익숙하지 않아 본인도 모르게 클럽페이스가 닫히거나 열려 맞아 미스샷이 된다.
따라서 연습장에서 우드나 아이언을 연습할 때 먼저 낮은 고무티에 볼을 올려 놓고 연습하는 습관부터 기른다면 필드에 나가 짧은 파4홀이나 파3홀에 우드로 ‘티 샷’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일석이조의 연습방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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