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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위한 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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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14일(수) 09:05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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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제신문 | 지방자치 선거가 앞으로 한 달 남짓 다가왔다.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장엘 가보면 홍보용 명함을 돌리느라 바쁜 지역 일꾼들을 많이 만날 수가 있다.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세상이라 어떤 사람들과 함께 세상일을 꾸려 가느냐에 따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크게 달라질 수가 있다. 그러니 세상만사가 사람 손에 달려 있다 하겠다. 그런 점에서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는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민주정치는 선거에서 출발
그동안 중앙차원에서든 지역차원에서든 선량들을 뽑기 위한 선거를 많이 치렀고 더불어 선택한 일꾼들의 일하는 모습도 계속 지켜보아왔다. 개중에는 지역을 위해 성심 성의껏 일을 한 일꾼들이 있었는가 하면 더러는 잡음과 함께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람직하지 못한 일꾼들도 있었다.
흔히 우리들은 부조리한 일만 터지면 정치인들을 비난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당초 그들을 선택한 유권자로서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다.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이 민주정치는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로부터 출발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부조리한 정치인을 탓하기에 앞서 부조리한 정치인을 뽑은 우리들 스스로의 부조리한 선택을 먼저 탓해야 하지 않을까? 출마자들과 같은 지역에서 고락을 같이하며 살아 온 만큼 출마자들의 기본자질이라 할 공익을 위한 봉사정신의 유무라던가 사회적 문제해결 역량에 대하여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의 출마동기들은 다양하다. 일찍이 지역발전을 위해 젊음을 불살라 보리라는 포부를 가지고 뛰어 든 후보가 있는가 하면 은퇴 이후 그동안 생업의 현장에서 갈고 닦은 내공을 지역발전을 위해 쏟으리라는 포부를 가지고 출마한 후보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공직의 직함을 이용해 개인의 사욕을 추구하고자 출마한 후보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들은 지연과 혈연을 벗어나 지역을 위한 참 일꾼을 뽑기 위해 공인으로서의 자질과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에 눈과 귀를 면밀히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잘 못된 인선과 약속이 장차 지역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폐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예산 낭비를 초래해 군 발전을 좌초시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처럼 출마자들의 현실성 없는 공약과 그를 이행하기 위한 무모한 노력이 지자체의 살림을 황폐하게 만든 경우를 나라 안 도처에서 찾아볼 수가 있는 데, 가령 모 지자체에서는 지역 여건에 맞지 않는 경전철을 운행한다던가 분에 넘치는 호화 청사 건립, 불필요한 대형 건축물 시공으로 인한 예산낭비로 빚더미에 올랐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가 있다. 그러니 선거철을 맞아 인제군민들은 그와 유사한 예산 낭비성 사례가 우리 지역에서는 없었는지, 또는 무리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현혹케 하는 출마자들은 없는지 냉정하게 판단하여 심판해야 할 것이다.
내실 있는 공약이란 지역 실정에 맞아 타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아이템일 것이다. 면밀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없이 성공하리라는 막연한 계산만으로 타 지역에서는 이미 실패한 시스템이라던가 주민의 삶을 황폐케 할 시설 유치 같은 것을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공약으로 제시한다면 자칫 인제의 다른 장점을 사장시키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폐단을 지양하기 위해선 지역의 현실과 상호 교감하는 외부의 큰 흐름을 통찰하여 지역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창조적 안목을 지닌 후보자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깨끗한 축제의 장이 되길
마지막으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출마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동안 내가 진정 나의 이웃과 지역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는지를, 궂은 일이 닥쳤을 땐 주민들보다 내가 먼저 뛰어 들었고, 좋은 일이 생겼을 땐 나보다 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공익정신으로 살아왔는지를 눈 감고 깊이 성찰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만일 자신이 걸어 온 삶이 이웃과 주민과 약자들을 우선시하는 사회지도층으로서의 도덕적 책임 곧,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정신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다면 이제라도 출마의 결심을 거둬들이라고 주문하고 싶다. 모쪼록 돌아오는 지방선거가 깨끗한 한 마당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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