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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 / 꿈의 오케스트라 창단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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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23일(화) 11:10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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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필 최용건 | ⓒ 인제신문 | ‘음악이란 곧 사랑, 더불어 함께 아이들이 행복이라는 모토로 음악을 위한 음악이 아닌 음악을 통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공유를 통해 가족 및 지역사회의 변화와 더 나아가 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꿈의 오케스트라 창단음악회에 임하는 인사다.
지난 달 7월 23일엔 지역에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다름 아닌 하늘내린센터 공연장에서 지역 인사들로만 구성된 ‘꿈의 오케스트라’ 창단음악회를 가진 것이다. 구성 멤버들은 초등생들로부터 중고등 그리고 중년과 60대 노년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다.
인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보다 모험레포츠다. 연중 각종 스포츠 행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아쉬운 점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인제를 업그레이드 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현대문명의 병폐라고 할 각종 소음과 매연을 품어대는 자동차나 모터싸이클 등의 행사를 집중 육성시키고 있어 하늘 내린 클린 인제의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키만 하다.
그런 중 다행히 소음과 매연 속에서도 예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지역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비록 아직은 연주가 서툴러 세련된 앙상블은 아니었지만 현악기와 관악기들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선율은 관람객들을 행복한 시간에 젖게 하기에 족했다. 집에서 듣던 음악과는 달리 오랜만에 귀가 아닌 피부로 듣는 현장 음이었다.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에서는 우리로 치면 현리나 신남과 같이 작은 시골 마을 정도라 할지라도 오케스트라단이 구성되어 있어 하루 일과가 끝나면 이웃들이 함께 모여 연습을 한다고 한다. 연주회 날이 돌아오면 식당을 경영하는 사람, 도자기 판매하는 상인, 구두직공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가게 문을 닫아걸고 연주회장으로 달려 나와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곤 하는 데 그 수준이 웬만한 나라의 국립오케스트라단 연주솜씨에 못지않다고 한다. 그런 환경 속에서 모차르트, 베토벤, 슈트라우스라고 하는 마이스트로들이 배출된 것이다.
예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비즈니스가 공동체를 버텨주는 뼈대와 얼개에 해당된다면 예술은 뼈대와 뼈대 사이에 위치하여 충격과 마찰을 완화시켜주는 연골조직에 해당된다 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사회에 예술이라고 하는 연골조직이 없다면 사회는 한시라도 뼈 부딪치는 통증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근래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예능 수업시간의 배정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는 우리사회에 연골조직이 사라져 점차 노화현상을 빚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두말할 것 없이 연골조직이 튼튼해야 젊고 건강한 사회다. 각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전시장이나 음악회장을 찾아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회귀함으로 해서 서로를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술이란 직능 간 충돌과 마찰에서 생긴 통증을 흡수하는 사회의 연골조직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한여름의 열기도 한풀 꺾이는 것 같다. 부디 우리의 ‘꿈의 오케스트라단’이 인제를 젊게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연골조직과 같은 훌륭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 나날이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모든 단원들과 특히 꿈의 오케스트라단 창단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강영미 음악감독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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