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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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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헌의 漢詩 感想 [58]

2016년 12월 06일(화) 21:47 [인제신문]

 

ⓒ 인제신문

人間萬事豈無恒/인간 만사에 어찌 떳떳함이 없을 손가

名實相違世所憎/명실(名實)에 어긋나면 세상이 미워하네

役是奔馳隨馹騎/맡은 일이 파발마 따라 달리는 신세이니

驛名端合馬奴稱/마노(馬奴)라는 이름이 제대로 어울리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의 학자이며 문신 이였던 원천석(元天錫)의 <마노역/馬奴驛>이라는 시다.
본관은 원주(原州). 자는 자정(子正), 호는 운곡(耘谷). 두문동(杜門洞) 72현의 한 사람이다. 할아버지는 정용별장(精勇別將) 열(悅)이며, 아버지는 종부시령(宗簿寺令) 윤적(允迪)이다. 원주원씨의 중시조이다.
어릴 때부터 재명(才名)이 있었으며, 문장이 여유 있고 학문이 해박해 진사가 되었다. 그러나 고려 말에 정치가 문란함을 보고 개탄하면서 치악산에 들어가 농사를 지으며 부모를 봉양하고 살았다.
시조로는 망한 고려 왕조를 회고한 것으로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 년 왕업이 목적에 부쳤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客)이 눈물겨워 하노라.”라는 회고시 1수가 전해온다. 그의 시문 중에는 최영(崔瑩)을 기린 <전총재육도도통사최영 前摠宰六道都統使崔瑩>과 우왕·창왕을 중 신돈(辛旽)의 자손이라 해 폐위시켜 서인을 만든 사실에 대해 읊은 <왕부자이위신돈자손폐위서인 王父子以爲辛旽子孫廢位庶人>이 있다. 여기서 그는 만일 왕씨의 혈통으로 참과 거짓이 문제된다면 왜 일찍부터 분간하지 않았느냐고 힐문하면서 저 하늘의 감계(鑑戒)가 밝게 비추리라고 말하였다.
앞의 시 <마노역>은 인제 남면 관대리에 있던 역명이다. 어쩌다 이곳을 지나는 길에 들렸다가 지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읊은 시다. 마노역이란 이름은 말과 노비가 있어 지은 이름이라고 전해온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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