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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 / 내린천은 인제 관광의 중심축

2018년 02월 28일(수) 20:07 [인제신문]

 

↑↑ 주필 최용건

ⓒ 인제신문


인제 관광의 경쟁력 있는 자산은 타 지역과는 다른 자연, 계곡, 숲, 내린천으로 압축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엽적으로 이 곳 저 곳에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있을 것이나 그러한 명소들을 연결하여 품을 수 있는 인제관광의 중심축은 역시 내린천 계곡이 아닐까 한다.


내린천이 인제지역을 가장 길게 관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생긴 후 고속도로와 인제의 중심인 읍내를 연결시켜 줄 유일한 동선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읍내 방향으로 외부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흡입할 수 있는 주요한 관광 자원이자 통로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얼마 전 읍사무소에서 열린 인제군 관광발전 계획 주민 설명회에 다녀왔다. 실무자들이 고심하여 분석, 종합, 수립한 계획들이라 내용이 알차고 심도가 있었다. 주민으로서 인제 관광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제 관광의 중심축을 설계하는 데는 미흡하지 않았나 한다. 그러니까 인제 관광의 중심개념을 간과하고 있다는 얘기다.

인제의 모든 관광 소재들은 하나의 중심축, 그러니까 인제의 가장 주요한 테마와 연동하여 설계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인제군 측에서는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어 좋고, 관광객들 측에서는 여러 관광명소들을 효율적인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관광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하나의 부적절한 설계를 예로 들어보자. 같은 컨셉의 박인환 문학관과 시집 박물관은 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을까? 군 측에서는 그렇게 설계하여야만 할 이유가 따로 있었으리라고는 보지만, 가뜩이나 박인환 문학관의 내용이 빈약하여 아쉽다는 관광객들의 뒷얘기들이 있고 보면 그렇다. 관광객들의 관광 목적이나 취향과 동선 등을 감안하지 않고 설계한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조하지만 인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동선의 중심축은 내린천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속도로 인제 IC를 빠져나온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경유하여야 할 명소가 내린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로선 여름철 한 때의 래프팅 외에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 발굴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길게 흐르는 내린천 구간 중 내린천의 깊고 사행하는 멋이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곳이 하류의 고사리 마을 인근쯤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 곳의 고사리 마을을 관광 전략지구로 지정하여 중점 관리하는 방안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관광지답게 특색을 살려 건축물들이라던가 주변 환경들을 군에서 통일성 있게 감성적, 심미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 건축물들을 자작나무와 내린천 물빛과 잘 어울리는 흰빛을 주조로 하여 인제군의 상징성을 띈 대표 관광 마을로 육성하는 것이다. 당연 관광객들이 놀러 와 누릴 수 있는 먹을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등을 마련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 외에 요즘 관광지마다 성행하는 출렁다리를 만든다거나 요소요소에 포토존을 만들어 내린천을 배경으로 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린천의 잠재된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군은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투자해야 할 것 같다. 서울 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들을 읍내방향으로 유인할 인제관광 중심축으로서의 내린천 개발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을 해 보았다.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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