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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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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칼럼 / 문화예술 정책 유감

2018년 05월 24일(목) 23:38 [인제신문]

 

↑↑ 최용건 주필

ⓒ 인제신문

인제의 가장 큰 문화예술체육 복합시설인 하늘내린센터에 올바른 미술전시 전용공간이 없다는 것이 유감이다. 원래 미술전시공간으로 대공연장 우측에 전시실을 만들어 놓긴 했으나 애당초 전시실로서의 설계가 부적절한데다가 그나마도 최근엔 영화관 개조공사로 인해 전시공간이 더욱 어수선해졌고 위축되어 있는 상태다.


우선 가장 큰 결함은 작품을 걸 수 있는 벽면이 태부족하다는 점이다. 한 쪽 벽면은 전체적으로 유리창이 나 있어 있으나 마나한 벽면이 되었고 나머지 벽면들도 여기저기 출입구들이 나 있어 전시면적을 차지하고 있거나 그로 인해 전시실 분위기가 산만해 보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공용버스터미널 대합실 분위기다.


현 공간을 제대로 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유리창문들을 모두 막아 불필요한 빛이 흘러들지 않게 함과 동시에 전시벽면으로 살려 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전시벽면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동식 칸막이 같은 것을 활용해서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나저나 어떻게 하다 인제군이 서예전이나 미술전 한 번 제대로 모양을 갖추어 치를 수 없을 정도의 문화 예술을 홀대하는 고장이 되었나 생각하니 현지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솔직히 지난 해 장소가 마땅치 않아 산촌박물관 아래층 바람이 부는 노지나 다름없는 공간에서 서예전시를 하는 모습을 보고서 충격을 받았었다.


예술문화가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다. 주지하다시피 대부분의 예술인들이 기초생활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 다만 예술이 팍팍하고 꺼칠한 우리들의 삶에 인간다운 경건성을 환기시켜 스스로의 존재를 빛나게 하여 주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무리 먹고살기에 바쁘더라도 한번쯤은 예술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 볼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 그 것이 예술이 필요한 이유고, 예술 활동을 지원해줄 공연장이 필요한 이유고, 전시장이 필요한 이유다. 군에서 실리만을 저울질해가지고서는 결코 전시장다운 전시장을 마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도자의 자리는 철저히 공복정신에 입각해 지역민들의 삶을 함께 고민해야 할 자리이긴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민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 앞에서 강하게 이끌 수 있는 선각자적인 리더십도 필요한 자리라고 본다.


이제 지방선거일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돌아오는 단체장 선거에서 과연 어느 후보가 선출되어 새 살림을 맡게 될는지는 몰라도 사진, 서예, 미술 등 여타 예술인들의 소박한 소망에 관심을 가져 줄 그런 인물을 기대한다는 것이 지나친 바람일까?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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