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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도둑’ 누명으로 응어리진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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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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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3일(화) 13:17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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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관용 전 인제군의원 | ⓒ 인제신문 | | 인제신문 7월 19자에 실린 박삼래 전 인제군수의 기고를 접한 본인은 그 무렵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지금까지 해명도 못하고 있는 사건이 떠올라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심정으로 기고를 통해서 오해를 하고 계시는 주민들께 해명을 하려고 합니다.
어느 날 사업을 하는 후배 분으로부터 회사 사무실을 방문 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니 A씨가 여성 한 분과 함께 있었습니다. A씨는 “발언한 내용을 무덤까지 가져간다면 사실관계를 밝히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겠다면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무슨 내용인지 몰라도 약속을 한다고 했습니다.
A씨는 “관용형, 혹시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수재의연금품으로 접수된 쌀을 한차 실어다 집에 보관하고 있던 중 형 집에 화재가 났을 때 그 쌀이 타버린 일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를 누가 하더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자 A씨는 7~8명이 공공장소에서 대화를 하던 중에 여성 한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해서 모두 놀랐으며, 현장에는 A씨의 부인도 함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낭설을 퍼뜨린 여성을 명예회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했으며, A씨는 조금 전에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며 낭설을 퍼뜨린 분이 형에게 사과하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헛소문을 퍼뜨린 여성을 만나 잘못했다는 사과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후로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 때문에 공개적으로 해명을 못해 오랜 세월 ‘쌀 도둑’이란 누명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과 공직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불이익을 당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박삼래 전 군수의 기고를 보고, 그동안 가슴속에 응어리진 억울함에서 벗어나고자 앞선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공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철이 다가오면 후보들마다 흑색선전과 중상모략으로 사실도 아닌 유언비어를 발설하여 한 가정의 구성원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개를 결정하였습니다. 당시 낭설을 퍼뜨린 분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여 누명을 벗을 수 있다면 응어리진 가슴이 풀리지 않을까 희망을 해보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요?
끝으로 2006년 인제군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하여 30여분이 사망하고 600여 세대 1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져 군수와 군의윈들이 수해 현장을 돌아다니며 군민들과 이재민들을 위로하며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시절이 새삼스럽게 생각납니다. 최악의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낸 인제군민들의 저력을 살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과 경기침체 등을 극복하고 보다 살기 좋은 인제군을 만드는데 모두가 마음을 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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