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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기의 시 읽기, 삶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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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게 길을 묻다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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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9일(화) 22:33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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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흥기 (본지 논설주간, 문학평론가) | ⓒ 인제신문 | | 따듯한 가난
함민복, 그는 가난한 시인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난은 춥고 배고프고 구차스런 가난이 아니라 왠지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국밥 한 그릇' 같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따듯한 가난'의 느낌이 드는 건 아마도 그가 가지고 있는 '따듯한 마음과 긍정의 힘'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아들에게 설렁탕 국물을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과 그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아들, 그런 '모자의 행동을 못본 척 애써 시선을 외면해주는' 국밥집 주인아저씨의 마음이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고깃국물이라도 되게 먹어둬라'는 어머니의 짠한 마음은 우리 모두 어머니들의 마음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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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새감각 바른언론” - Copyrights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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