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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난화 매운 향기, 만해 한용운 사상의 실천도량

내린천 인문학 열전-①

2021년 04월 06일(화) 22:50 [인제신문]

 

↑↑ 김좌훈 (인제신문 발행인 겸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

ⓒ 인제신문

▪ 만해, 왜 인제인가?

동국대학교 만해문학박물관은 지난 2003년 강원도에서 추진한‘강원의 얼 선양사업’일환으로 건립되었다. 강원의 얼 선양사업은 강원도를 빛낸 역사·문화예술인 18인을 선정, 그들의 삶과 예술을 선양(宣揚)하는 사업으로 한국문학사의 불멸의 시인이자 일제 강점기 암흑시대 겨레의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민족혼을 불어 넣어 준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정신과 자유, 평등․평화, 생명사상을 높이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실천의 장(場)으로 건립했다.



만해 한용운 시인은 1879년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491번지에서 출생했다. 27세가 되던 1905년, 내설악 백담사로 입산 출가하여 김연국(金蓮谷) 스승에게 득도, 전영제(全泳濟)스님에게 수계(受戒)를 하고 스님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만해 선사는 47세가 되던 1925년 8월, 내설악 오세암에서 한국문학사의 불멸의 시집 『님의 침묵』을 집필했으며 이후 독립운동가로서, 사상가로서, 불교의 대선사로서의 삶을 사신 곳이다. 따라서 충남 홍성군이 만해가 태어 난 육신의 고향이라고 한다면 내설악 인제는 문학의 고향이며 정신과 사상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다.

▪ 만해 한용운 사상의 실천도량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만해마을 만해문학박물관은 대지 1만 7450㎡위에 건축 면적 2562㎡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만해마을 정문인‘경절문(徑截門)’을 들어서면 2000여 평의 대지에 만해문학박물관, 문인의 집, 심우장(尋牛莊), 님의 침묵 광장, 만해평화지종(鍾) 등의 시설과 만해 한용운 선사의 올곧은 삶과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만해청소년수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해문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1층)과 기획전시실(2층), 세미나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해문학박물관’입구 로비에는 ‘만해 연보’와 만해의 친필‘풍상세월 유수인생(風箱歲月 流水人生)’의 패널을 만나게 된다. “自由는 萬有의 生命이요 平和는 人類의 幸福이라.” 만해 한용운의‘조선독립의 서(書)’를 따라가면 시집 『님의 침묵』『유심』『조선불교유신론』을 비롯하여 만해의 친필 서예와 작품집, ‘연보로 본 만해 한용운’‘주제로 본 만해 선사의 삶’ 등의 패널이 있다. 2층 기획전시실은 도서·시화·미술 등 기획전시를 할 수 있으며 현재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만해마을 입구 ‘평화의 시벽(詩壁)’은 지난 2005년 세계평화시인대회에 참가한 29개국 55명의 외국시인과 255명의 한국시인 대표 작품 등 310편의 시를 동판에 담아 평화를 희구하는 세계 시인들의 염원을 영구히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문인의 집’은 2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정갈한 숙소와 학술세미나, 공연, 각종 회의장으로 사용하는 대강당과 식당으로 구성되어있다. ‘만해청소년수련원’은 만해 한용운 선사의 올곧은 삶과 문학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는 청소년 수련활동 공간이다. 설악관은 4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각급학교 수련활동과 만해청소년문학교실, 님의 침묵 문예학당, 만해청소년생태문화학교, 청소년심성수련교실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만해축전 등 다양한 사업 개최 만해 한용운 시인의 문학정신과 <자유, 평등, 평화>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기 위하여 매년 8월에 <만해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3회를 맞고 있는 만해축전은 만해대상 시상과 유심작품상 시상, 만해학술심포지엄, 만해청년시인학교, 전국고교생백일장, 님의 침묵 서예대전 등의 문예행사와 축전대동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풍난화 매운 향기’, 만해 한용운.
그는 일생을 조국 광복과 자유, 평화를 위해 살다 간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이다. 만해마을은 그러한 만해 한용운 선사의 위대한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편집자 주(主) : 인문학은 비단 학자들만이 전유하는 학문 분야가 아닙니다. 우리 일상에 만나는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와 느낌, 사유가 곧 인문학의 출발 입니다. 인제신문 독자님들의 원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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