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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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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이만철 인제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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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9일(목) 15:48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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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발전"
사무국장에서 원장으로, 33년간 몸담아 •••내게 주어진 마지막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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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2월 2일 인제문화원 원장실에서 이만철 인제군문화원장과 본지 김미영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 인제신문 | |
인제문화원의 살아있는 역사 이만철 원장을 만나다
- 겨울의 끝자락 그 끝에서 따뜻함을 추억하다.
인제문화원의 이만철 원장(79세, 사진)은 문화원의 살아있는 역사로 통한다.
달랑 책상 3개를 겨우 구겨넣을 정도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된 인제문화원은 그에게 젊은 날의 추억이었고, 과거이면서 현재였다.
문화원 사무국장에서 시작된 그의 이력, 인제 문화예술의 뿌리는 그의 삶과 맞닿아있었다. 사명과도 같았다. 낡고 닳은 옛것에 대한 소중한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그렇게 시작된 일이 바로 우리의 전통에 정통성을 찾아주는 일이었다.
오래된 산촌의 유물들을 수집하기 위해 어느 때는 막걸리 한 통, 어느 때는 돈 오천원을 주고 모은 유물들은 모두 산촌박물관에 기증되어 전시되고 있다. 그가 산촌박물관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인제문화원은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하고 관리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문화원의 운영 취지에 따라 산촌박물관을 문화원 소속으로 직접 관리 운영하면서 인제군민들과 소중한 가치를 나누고픈 것이 임기 내 꼭 이뤄야 할 목표이자 소망이다.
-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곳
인제문화원은 전통의 맥을 잇고, 현존하는 문화예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학교를 개설해 문화원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노래, 악기, 춤, 서예, 현대미술 등 다양한 커리큐럼으로 지역민의 취미생활을 활발히 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3월에 새로이 문을 여는 문화학교에 200명이 넘는 지역민들이 수강신청을 마감했다. 인제에서 문화원은 이제 없으면 안되는 절대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문화원의 존재의 이유가 바로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제 지역민이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한 문화학교는 우리 문화원이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 잠시라도 삶의 휴식이 되고 활력이되어준다면 그것만큼 보람있는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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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제신문 | |
-노장은 살아 있다
인제문화원에 몸담은 세월이 무려 33년이다.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21년, 부원장으로 9년, 원장으로 3년. 문화원은 이원장의 청춘이었고 노년이되어준 고마운 이름이다.
문화원 원장이 자신의 마지막 이력이 될 것이라는 걸 안다. 그렇기에 더 조급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더 잊혀지기전에 찾아줘야할 이름들이 있다. 전통 문화예술을 복원하고, 이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이 자신의 마지막 임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과거에 얽매여 현재와 마주하는 일을 소홀히 할 수 없다. 과거는 과거로 의미가 있고, 현재는 또 우리가 살아내야 할 오늘이고 내일이기에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일흔 아홉이면 다들 죽을 날만 기다린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건강하고 아직도 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오늘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꿈을 이야기한다. 옛것을 지키고 새것을 창조하는 일,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주어진 오늘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다.
그의 손끝은 참 따뜻했다. 마지막 인사로 건낸 악수, 손끝에 전해지는 따뜻함은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웅크린 새싹을 깨우는 봄 햇살 같았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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