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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기의 시 읽기, 삶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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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게 길을 묻다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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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08일(화) 21:54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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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흥기 (본지 논설주간 · 문학평론가) | ⓒ 인제신문 | | 우리말의 청각적, 시각적 아름다움을 높여준 시
가수 이동원과 테너 박인수가 함께 불러 대중가요로 더욱 유명한 「향수」는 고향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주정적 어조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 타국 땅에서 식민지 망국의 정한을 간직하고 생활하던 시인은 꿈에도 잊혀지지 않는 고향의 따스한 정경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목말랐을 것입니다.
그가 노래하는 고향은실개천이 지즐대고 얼룩백이 황소가 금빛 울음을 우는 곳이며 짚베개를 돋워 고이시는늙으신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우리 모두의 고향에 대한 보편적인 그리움의 정서와 다르지 않습니다.
지즐대는해설피풀섶함초롬이라는 우리말의 감각적 구사와 청각적,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한층 아름다운 서정성을 획득하고 있으며, 일제 치하에서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상실감을 향토적 정서로 그려낸 아름다운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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