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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기의 시 읽기, 삶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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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게 길을 묻다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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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9일(화) 23:56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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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흥기 (본지 논설주간, 문학평론가) | ⓒ 인제신문 | | 환하고 따듯한 시 한 편
포살식당은 만해마을 문인의 집에 있는 대중공양간, 즉 식당을 말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외따로 혼자 밥 먹는 친구가 있습니다. 짠한 그 모습에 마음 여린 시인과 함께 한 '일곱 사람이 식판 들고 그쪽으로 몰려'갑니다. 세간(世間)살이 따듯한 마음은 창 밖 산나리에게 까지 전해져'긴 목을 휘어 물끄러미'바라보게 합니다.
일체의 기교와 꾸밈을 배제하고 단촐한 행간 속에 깊이 있는 사유와 사람살이에 대한 따듯한 성찰, 화사하고 맑은 서정이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 환하고 따듯하게 해 줍니다.
짧은 시편에서 상구보리(上求菩提)의 지혜가 반짝이는 아름답고 단정한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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