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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기의 시 읽기, 삶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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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게 길을 묻다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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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03일(화) 22:12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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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흥기 (본지 논설주간, 문학평론가) | ⓒ 인제신문 | | 우리의 슬픔을 아는 것은 우리 뿐
신경림 시인은 우리 문학사에서 리얼리즘 시의 지평을 연 ‘이야기 꾼’으로 농촌과 농민, 도시의 가난한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장날을 앞두고 협동조합 방앗간 뒷방에 모여 묵 내기 화투를 치면서 쌀값, 비료 값, 서울로 식모살이 간 분이 이야기 등을 통해 고단한 농촌의 정서와 농민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슬픔을 아는 것은 우리뿐” 이라는 자조적인 한탄을 통해 소외 된 삶을 살고 있는 농민들의 현실을 겨울밤 쓸쓸한 정경과 함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이야기’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시란 우선 독자와 의사소통이 돼야 합니다. 의사소통이란 감동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뜻으로만 읽는 시가 아니라, 느낌으로 읽는 시를 말하지요. 그리고 많이 읽히는 시 보다 깊이 읽히는 시가 좋은 시”라고 한 신경림의 시론은 그의 시를 이해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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