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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기의 시 읽기, 삶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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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게 길을 묻다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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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05일(화) 10:07 [인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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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흥기 (본지 논설주간, 문학평론가) | ⓒ 인제신문 | |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의 이야기
「농무」는 1970년대 산업화의 그늘에서 해체되어 가는 농촌을 배경으로 소외 된 농민들의 삶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들은"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 친들 무엇하랴"며 자신들의 삶을 자학하며 체념하지만 종래에는 이를 신명으로 극복하려는 의지를 통해 농민들의 건강한 삶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경림은 농촌의 풍물이나 자연, 목가적인 전원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으로서의 농촌현실을 핍진하게 그리고 있으며, 그의 시를 관통하고 있는 기본 정서는 소외받고 가난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소리가 바로 우리들 자신의 삶이자 초상(肖像)임을 알고 그의 시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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