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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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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2리 정래옥씨…백담사 주차장 조성 대표적인 업적

“열심히 벌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

2024년 11월 05일(화) 10:33 [인제신문]

 

“모노레일 설치·가을꽃축제와 연계한 단풍 축제 만들고 싶어”

↑↑ 정래옥씨가 그의 대표업적인 백담사주자장 간판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포즈를 취했다.

ⓒ 인제신문


“내 꿈이 있다면 백담사 주차장에서 힘닿는 한 열심히 벌어서 인제군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아 어디서든 당당히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정래옥(79, 사진)씨는 13대째 용대리에 뿌리내리며 지역발전에 평생을 바쳐온 인물로 인제군의 자손들이 자라나 당당한 인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고 있다. 그의 꿈은 백담사 주차장에서 열심히 일해 얻은 수익을 통해 지역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교육과 성장에 작은 보탬이 되는 것이다.

정씨는 마을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1995년 마을 이장직을 맡은 후 마을의 다양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당시 나는 이장이 되면서 상수도 개설, 마을회관 보수, 보건소 신설, 백담사 주차장 조성 등 다섯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는 마을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뛰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백담사 주차장 조성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당시 용대리 888번지의 1만4,390㎡는 도 소유지였지만 국립공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모든 개발행위가 불가능했다. 이에 정 씨는 무작정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보호구역에서 해제가 되자 곧바로 당시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찾아가 면담하기도 했다. 그는 “마을 발전을 위해 무진 애를 썼지요. 나 혼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지만 주위의 지지와 공무원들의 도움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씨는 마을 일이라면 불도저처럼 달려드는 모습 덕분에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헌신과 열정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으며, 그는 2004년 강원도 최초로 열린 이·통장 한마음대회에서 도 전역의 4,200여 명 이·통장 중 당당히 ‘으뜸 이장’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당시 마을의 자립과 발전을 위해 백담사 셔틀버스 운영을 맡은 향토 기업을 설립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 증진에도 기여했으며, 이 기업의 수익 대부분을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정 씨는 마을 정보화 사업에 크게 기여하며 용대리를 정보화 시범마을로 탈바꿈시키는 데도 힘을 보탰다. 이 과정에서 받은 수상금과 자비를 더해 쌀 26포대를 구입해 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18명에게 기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정래옥씨는 어느덧 8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지역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앞으로 백담사와 주차장을 잇는 친환경 모노레일 설치와 인제 가을꽃축제와 연계한 단풍 축제 추진 등을 통해 마을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경제와 관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래옥씨는 부인과의 사이에 1남 4녀를 둔 다복한 가정을 꾸렸으며, 마을 이장으로서 1995년부터 2005년, 그리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재직하면서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의 헌신적인 활동은 수많은 상으로 인정받았다. 1997년·2003년·2006년에 강원도지사 표창, 1999년 농림부장관 표창, 2000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2001년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4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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