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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故 박인환 시인 작고 70주기 추모행사 개최

“시와 음악으로 되살아난 모더니즘의 기수”

2026년 03월 13일(금) 09:37 [인제신문]

 

ⓒ 인제신문


대한민국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박인환(1926~1956)의 작고 70주기이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 세계와 시대정신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인제와 서울에서 이어진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오는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을 ‘박인환 시인 작고 70주기 추모주간’으로 운영하고, 시인의 고향인 강원특별자치도 인제와 영면지인 서울 망우동 일원에서 다양한 추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추모주간 동안 인제 박인환문학관에는 헌화 공간과 방명록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꽃을 바치며 시인의 대표작인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을 떠올리며 그의 문학 세계를 되새길 수 있다.

한국 현대시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의 작품과 삶을 가까이에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모행사의 정점은 3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리는 공식 추모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인의 장남인 박세형 시인을 비롯해 문화재단 및 인제군 등이 참석해 제례와 헌화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추모 시 낭송에서는 박인환의 작품이 낭독되며, 그의 시가 담고 있는 문학적 메시지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전할 예정이다.

올해 추모행사에서는 시와 음악이 만나는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싱어송라이터 샹송제이가 참여해 박인환의 대표 시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시인의 시어가 현대적인 음악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이번 추모주간뿐만아니라 박인환 시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선양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념 전시와 기록화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또한 시인의 문학적 성과를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박인환상 학술분야 공모전’을 지난 2월부터 오는 7월까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에는 ‘박인환문학축제’를 개최해 학술 프로그램과 문학 창작, 시민 참여 행사를 결합한 종합 문학 축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탄생 100주년과 작고 70주기를 동시에 맞이하는 올해는 박인환 시인의 문학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학술 공모와 문학축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고인의 예술혼이 미래 세대에게도 깊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인제군문화재단(033-462-208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좌훈 기자

인제신문 기자  inj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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