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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해 희생했는데”…인제군, 정부 인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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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K-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 성료

세계 7개국 12개팀 360여 명 참가...도시ㆍ산악지역서 40여 회 쌍방 교전

2026년 09월 21일(월) 09:30 [인제신문]

 

ⓒ 인제신문


세계 7개국의 최정예 장병들이 대한민국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장에서 실전적인 전투기량을 겨루고, 다국적 연합팀을 구성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였다.

육군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제4회 K-국제 과학화전투경연대회(K-ICTC)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ㆍ미국ㆍ호주ㆍ아제르바이잔ㆍ캄보디아ㆍ폴란드ㆍ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12개 팀 36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K-ICTC는 세계 각국 장병들이 대한민국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체계를 활용해 전투기량을 겨루고 전술과 경험을 공유하며 연합전투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국제 군사교류 행사다. 올해는 참가국 외에도 이집트ㆍ그리스ㆍ멕시코 등 7개국과 NATO가 참관했다.

경연은 14일 오후부터 도시ㆍ산악지역 훈련장에서 국가대항 리그전으로 진행됐다. 참가 장병들은 MILES(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계) 장비를 착용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목표를 확보하거나 상대 팀을 제압하는 쌍방자율교전을 실시했다.

17일까지 진행된 국가대항전에서는 총 40여 회의 교전이 이뤄졌다. 참가팀들은 시가지와 산악 등 다양한 전장환경에서 변화하는 상황을 판단해 기동하고 상대 전술에 대응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전투기량을 겨뤘다.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국가의 전투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공유하는 기회도 가졌다.

KCTC의 과학화전투훈련체계는 교전 전 과정을 데이터로 기록했다. 장병과 장비의 위치, 사격ㆍ피격 여부 등 각종 전투정보가 실시간으로 축적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목표 달성 여부와 생존율, 교전수칙 준수 여부, 상황에 따른 전투행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참가팀의 전투수행능력을 평가했다.

육군은 올해 대회의 전문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교전데이터를 활용한 시상제도를 도입했다. 평가 결과 우즈베키스탄 팀이 최우수팀으로 선정됐으며, 18일 폐회식에서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국가대항전을 마친 뒤에는 참가국 장병들을 혼합 편성한 다국적 연합훈련이 이어졌다.

17일 오후 참가 장병들은 2개의 다국적 연합팀으로 나뉘어 중대급 쌍방자율교전을 실시했다. 서로 다른 언어와 전투교리, 전술적 배경을 가진 장병들은 공동의 임무를 수행하며 지휘ㆍ통제와 의사소통, 전술적 운용의 장단점을 공유했다.

참가 장병들은 서로의 전투수행방식을 이해하고 다국적 연합작전에 필요한 팀워크와 상호운용성을 높였다.

한편, 대회 기간에는 참가국 간 군사교류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14일 개회식에는 참가ㆍ참관국 주한대사와 무관단, 6ㆍ25전쟁 참전용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학생과 다문화가족 등 지역주민들도 함께 했다. 육군태권도시범단 공연과 Army TIGER+ 장비ㆍ물자 전시, 방산부스 운영, MILES 장비 체험 등도 마련됐다.

참가국 장병들은 대회 기간 6ㆍ25전쟁 전적지와 DMZ박물관 등 안보현장을 방문하고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하며 대한민국의 안보환경과 역사ㆍ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회에 참가한 폴란드군 소이코 로베르트(Sojko Robert) 소령은 “실제 전장과 유사한 KCTC 훈련환경에서 다른 나라 장병들과 직접 교전하며 우리의 전투기량을 점검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서로 다른 전술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적인 훈련과 교류의 기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부봉(소장)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장은 “이번 대회는 각국 장병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서로의 전투기량과 전술을 직접 확인하고, 다국적 연합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CTC의 과학화훈련 역량을 바탕으로 우방국과의 교육훈련 및 군사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대회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훈련 교훈, 참가국 의견을 분석해과학화전투훈련체계 발전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KCTC 전투훈련데이터의 AI 기반 분석ㆍ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전투훈련 핵심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과학화교육훈련 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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